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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4화_캐논변주곡

5人 5無

광현: 내가 그 다섯명을 한마디로 정리해주지.

한마디로 5.

다들 한가지씩이 없어.

일단 채송화.

홍일점이자 걔들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지.

송화는 한마디로 단점이 없어. 자기일은 당연히 자기가 잘 알아서하고 남일도 자기가 다 도와줘. 나 나중에 시간 있으면 걔 위인전 쓸라고.

겨울: 소문 들었어요.

광현: 소문 그 이상. 송화는 완벽한 모범생이지. 근데 노는 것도 좋아해. 회식도 좋아하고 술도 잘 마시고 가끔 똘아이 짓도 하고. 애가 엄청 순수해.

겨울: 그 나이에 그게 가능해요?

 

광현: . 다음 김준환

준완이는 써전으로 실력은 최고인데. 개는 결정적으로 싸가지가 없어.

 

민하: 양석형 교수님이요~

광현: 석형이. 너도 알텐데?

사회성이 없어.

 

광현: 이익준 이 새끼는 들어 올때도 의대 전체 수석으로 들어왔고 나갈 때도 1등으로 나갔어. 익준이가 우리 동기 중에 국시 1등이잖아

민하: 개그 1등 아니구요?

광현: 이 새끼는 본과대도 맨날 나이트에 살았거든. 그래도 1등이야. 대가리가 좋은 건지. 숨어서 공부를 하는 건지. 아무튼 실습을 하든 시험을 보든 익준이가 항상 1등이야. 그래서 이새끼가 뭐가 없는지 알아?

민하: 재수!

광현: 재수도 물론 없는데 이 새끼는 지가 잘나서 그런지 뭐 콤플렉스, 열등감, 선입견, 이런게 없어.

 

그럼 안정원 남았지?

정원이는 물욕이 없어.


 

익준: 전에는 실질적인 홀애비 이제는 서류상으로도 홀애비 빼박 홀애비예요.

 

익준은 우주와 에그드랍에서 샌드위치를 먹는다.

익준: 우주야 엄마 보고 싶으면 아빠한테 언제든지 이야기해.

우주: 엄마가 우주 안보고 싶으면 우주도 엄마 안보고 싶어

익준: 엄마가 왜 우주를 안보고 싶어해~ 아니야 엄마도 우주 많이 보고 싶어해. 

우주: 우주는 아빠만 있으면 돼. 아빠가 우주에게 제일 좋아.


캐논변주곡

임신 13주차에 알게된 무뇌아. 인공임신중절은 안되는거였지만 산모는 순리대로 낳고 싶어했고

아기는 태어나도 짧으면 몇시간 길어도 몇 일정도밖에 못 산다고 한다.

 

무뇌아를 출산하는 산모의 수술실.

캐논변주곡이 흘러나온다.

아이가 나오는 순간 울음소리가 아닌 캐논변주곡은 더 크게 울린다.

 

석형(김대명): 아우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산모: 선생님 우리 아가한테 너무 미안해요. 흑흑

석형(김대명): 산모님은 끝까지 아이를 지키신거예요.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신거예요. 산모님은 최선을 다하셨어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산모 손을 꼭 잡아주는 석형(김대명)

아이의 출산 전 석형(김대명)은 산모를 위한 배려로 캐논변주곡을 준비했던 것.

 

승주(간호사) : 엄마는 모든걸 다 알고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아이가 우는 순간 아이 울음소리를 들으면 그 트라우마는 평생갈거라고. 자긴 힘든일 겪은 산모한테 그 트라우마까지 지게 하고 싶진 않데.

생긴건 세상 뚱하게 생겨서 디테일이라곤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야. 사실 그런 것 까지 배려하긴 쉽지 않거든.

 

석형이가족은

여동생의 실족사

아버지의 바람

충격으로 어머니의 뇌출혈

딸의 발인날까지 아버지는 내연녀와 함께있고.

강해보이던 엄마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석형이가 지켜본다.

그래서

무뚝뚝하던 석현이는 엄마를 제일 걱정하는 마마보이가 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4화 캡쳐_ 석형이가 키보드연주로 완곡할 수 있던 유일한 캐논변주곡